리틀 버스터즈 - 니시조노 미오 클리어

와후- 또 하나 끝냈습니다!?
하루카 루트에 비하면...쪼~금 짧은 것 같기도 하군요.
니시조노 미오 루트 감상입니다~


역시 네타라 가립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눈물이 난다거나 그런 루트는 아니었습니다만,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루트군요.
기억의 모호함이라...
제가 예전에 메멘토를 보고, 감독 코멘터리였나 뭐시기였나,
하여튼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지요.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해석이다"
정확히 그 말 그대로인 루트였습니다...특히 미오의 안경씬은 정말...!!! (안경파 아니에요!!)


아 참, 그리고 얼마전에 최종군이 가르쳐 준 게슈탈트 붕괴 현상.
이번 루트에 나온 것 같군요~
대놓고 언급하진 않았었지만요.

게슈탈트 붕괴
게슈탈트란 원래 형(形) ·형태(形態)를 뜻하는 독일어. Gestalt.
전체성을 잃고 개별의 것만 인식하게 되는 일.
문자를 장시간 보면 문자로서가 아닌 의미를 갖지 않는 선의 집합체로 보이는 것.


가끔 그런 일 있을 거예요.
특정 단어를 계속 보다 보면 그 단어의 의미를 잊게 된 채,
'어? 이 단어 왜 이래...? 뭔가 한글같지가 않는데?' 하는 때.
문자로서의 의미가 아닌 그냥 단순한 선의 집합체가 된 거죠.
저는 지금 '단어' 라는 글자에서 게슈탈트 붕괴를 느꼈습니다....쿨럭.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대학생 A가 친구 B와 둘이 한 가지 실험을 하게 되었다.
실험 내용은 매일 여러번 거울을 보며 자신을 향해 "너는 누구냐?" 라고 묻는 것이다.
매일 계속하면 수 개월 안에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이 소문이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A와 B는 매일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질문했다.
며칠이 지나 결국 A는 자신이 자신이 아닌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더 이상 실험을 계속하면 안 될 것 같아 B에게 실험을 그만두자고 했다.
며칠 후, B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A가 B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B는 이미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실험을 시작해서 몇 주도 지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빨리 실험 효과가 나타난 것일까.
문득 A가 방안을 둘러보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B의 방에는 거울이 삼면경(三面鏡, 삼면으로 된 거울)이었던 것이다."

여기서는 '자신'이라는 전체를 잃은 거겠죠.
그러니까 일종의 정신분열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물론 저 이야기는 게슈탈트 붕괴 현상에 의한 가설이고, '그럴 수도 있다' 라는 수준입니다만.
네, 게임에서 보면 미오가 거울에 대고 얘기를 하는 순간, 미도리가 나타납니다.
그 때의 CG는...



네, 딱 삼면경이군요.
전 이 장면에서 왠지 이유모를 소름이...!!!



미오 루트의 테마는 '고독'인 것 같군요.
리키의 고독, 미오의 고독.
리키는 쿄우스케들을 통해서 이것을 해결했고,
미오는 자기 자신의 내면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리키의 방식으로 이끌어지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뭔가 철학적으로 느껴지는 게 있군요;;;
말주변이 좋지 않아 뭔가 딱 정리는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p.s 미오 평상복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리키 평상복도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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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전 이제 린 BAD&트루 루트를 하러 가보겠습니다~
사실 미오 루트 다음 리프레인인줄 알았....지못미 린

by 데레땅 | 2008/08/21 14:06 | └─Little Buster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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